멜로디언이 교복 입고 다니던 시절, PC통신 채팅방에서 만난 옵하들에게 묻습니다.
멜: 오빠는 뭐하시는 분이세염- 자기소개 좀 부탁드려용
옵하: 아, 나 프로그래머야.
멜: 우와, 멋지다 >_<
프로그래머라는 단어가 말이 되어 나오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비록 글로 전해져서 억양도 톤도 없었어도 말하는 당사자가 무척 힘주어 이야기하는 그 느낌이 생생했더랬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프로그래머라는 말은 잘 안 쓰더군요. 그리고 대신 개발자라는 말을 쓰기 시작합디다. 아 이거 뭐가 다른 건가 찾아봤더니 이런 정의가 있네요. 움하하 무식한 거 티내시고. (via
리버's 아름다운 소풍)
- 코더(Coder) - 정해진 명세에 따라 프로그램을 짜는 일종의 오퍼페이터
- 프로그래머(Programmer) -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여 기술적인 요구사항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사람
- 개발자(Developer) - 프로그래머보다 진보적인 개념으로 프로그램을 짜는 차원을 넘어서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드는 사람 & 기술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 팀워크에 대한 능력을 가진 사람
아, 개념은 개발자란 단어가 훨 더 좋은 거였구나. 근데 왜 멜양 느껴지기엔 저렇게 프로그래머라고 말하던 시절이 더 자랑스러웠던 것 같지.
이 오빠들이 스스로를 소개하는 단어의 가오빨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저 혼자만은 아닐 거 같아요. 직종불문하고 대한민국 직딩 중에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얘기할 수 있는 축복받은 자 몇이나 되겠습니까마는, 잦은 야근, 월화수목금금금, 계속 공부해야 하는 스트레스, 역할 모델 부족 등등.... 이 바닥에 산재에 있는 산업재해 같은 말들을 들을 때마다 저는 포스트 시작에 썼던대로, 자꾸 예전 풍경을 떠올리게 된다지요.
뭐가 이 대답의 뉘앙스를 이리 달라지게 만들었나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Visual Studio를 2008로 버전업 해서 내놓고, 이눔을 쓰면 야근을 줄일 수 있어요 팀으로 일하기 편해요 행복한 개발자가 될 수 있어요 이야기 합니다. 근데 문제의 근본은 이게 아닌 거 같아. 뭐 단순하게 말해서 진정 툴이 좋아져서 일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대도 남는 시간에 일 더하렴~하고 업무량 늘려버리고 데드라인도 당겨줄게~하면 그만인 거자네.
모르겠어요. 뭐부터 풀어야 내게 대답으로 돌아왔던 말들의 마냥 긍정적이던 느낌이 되살아날지.
기껏 한다는 짓이
개발자를 위한 요가를 찍을테다였어요. 사실 컴터 앞에 오래 앉아 전자파의 세례를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린 우리의 선배들보다 덜 곱게 늙고 있잖아요. 나 당신의 야근을 줄여줄 힘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어느 날 밤 깊은 시각에 모니터 앞에서 씨름하고 있을 때, 잠깐 스트레칭 정도 할 몸과 마음의 여유를 주고 싶었달까.
이 엉뚱한 짓에 동참해 주신 미투데이의 개발자 두 분,
탑내의님과
꿍님에게 감사드리고, 소품협찬(?)해주신
만박님도 감사합니다. ㅎㅎ 며칠 후에 고급편도 업데잇할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쫌 민망함을 무릎쓰고 하는 작은 이벤트 하나. 참여방법은 아래와 같다는~
1) 동영상을 퍼가시고 트랙백을 걸어주시거나
2) 이 포슷흐에 대한 피드백을 미투데이에 올려주세요. 단 태그는
'개발자를위한요가'로 달아주셔야 함~
3) 자기만의 야근 중 스트레칭 동작이 있으면 미투포토로 찍어서 올려주세요. 역시 태그는
'개발자를위한요가'로 달아주셔야~ 나중에 모아서 볼 수 있겠다는.
이거 뭐 참여해주시는 분이 계실까 쫌 소심해지기도 하지만, 아래는 라디오 상품 소개 멘트 톤으로 읽어주시압. (조혜란 차장님 저의 앵벌이에 응답해주셔서 감사!)
추첨을 통해
- 한 분께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 다섯분께 영화 예매권을,
- 여섯분께 저자 싸인된 책 (미리 허락을 못받았다 덜덜.. 죄송요- 국현님과 태우님! 책 들고 가면 싸인 해 주실거죠? 책 협찬해달란 말은 아니라는 거~ 싸인만 협찬해 주삼-)
을 드립니다. 이 포스트 보시고 앵벌이 하는 게 불쌍하다 싶으신 분들의 사내에 계신 분들의 떡밥 협찬도 받습니다. ㅡ_ㅡ;;
정작 동영상은 이제 나옵니다. ㅎㅎ
Video: 개발자를 위한 요가
우와... Photosynth 엄청 기대되는데요 ㅋㅋ
^-^;; 역시 포토그래퍼다 보니 포토신스를 급반겨주시는군영~ ㅋㅋ
멜리님..권기자입니당 ㅋㅋ 드뎌드뎌 제가 블로그를 열었어요...하지만 무쟈게 휑하다는 ㅋㅋ 저걸 어떻게 채워갈까 한숨만 푹푹 ㅎㅎㅎ 참 MS간담회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결국 유사장님 단독인터뷰기사로 나갈 것 같아효 ㅡㅡ;; 다들 애써주셨는데 콘텐츠가 너무 어려워서 ㅡㅡ;;; 암튼 블로그에서도 이제 계속 뵈요 ^^;;;그날 뒷풀이자리에 컵을 잔뜩 들고온 멜리님 정이 뜨끈뜨끈해서 너무 좋았어요 ^^;;
'권기자'에서 '콩'님으로 불리게 되심을 열라 환영합니다~ 푸할;; 블로거가 간다는 결국 사장님 만나다로 바뀐 게로군요... 그래 그 날 너무 난이도 높았어...(먼산) 무튼 앞으로 블로그 통해서 더 자주 뵈요. 새 카메라 사신 거 축하드리고용 :-)
"달에 이름 보내기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10월에 나사(NASA)가 달에 보낼 탐사 위성에 신청자의
이름을 담은 마이크로칩을 담아 보내는데 http://lro.jhuapl.edu/NameToMoon/index.php에서
신청을 하면 성명등록증명서를 pdf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기한은 7월 28일까지.
꼭 신청하세요~ (단 영문 이름만 pdf로 저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