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평해진 세계에서 잘 먹고 잘 자는 법

Life | 2008/05/01 21:43 | 멜로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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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고 있는 사이, 지구 반대편은 깨어 있다. 팀원들은 전 세계에 퍼져있고, 모두에게 좋은 시간은 없다. 누군가의 공휴일, 누군가의 밤10시, 누군가의 새벽4시를 모두 조율하고서는 우린 만날 없다. 창조 이래 가장 좁아진 지구. 압축된 시간과 공간.

프랑스인의 영어, 호주의 영어, 브라질 억양, 어딘지 잘 모르겠는 동유럽스러운 억양이 섞인다. 인도식 영어 뒤에는 잠시 모두 침묵하였다.

세계는 평평해진다. 신은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는 삶을 설계하셨을텐데, 뭐 대단한 일 한다고 날이 밝는 것도 지는 것도 잊고 형광등만 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한다고 말하며 산다. 24시간 편의점은 그렇다쳐도, 24시간 고깃집이 이렇게 많은지 미처 몰랐었다. 이제 맥도날드 24시간 영업이 익숙하고, 웰빙 뜰 때 같이 떴다 대기업에 인수된 마켓오도 24시간 테이크아웃 된다고 큰 간판을 달았다.

나는 잘 먹고 잘 자는 법을 잊어버린 세상을 살고 있다. 가끔은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진 게 맞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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